"건설, 해외 수주 경쟁력 확보 종목 압축해야"-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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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28일 건설업종에 대해 하반기에도 해외 수주 경쟁력이 탁월한 종목들 중심으로 압축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해외수주 성장성이 높은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을 최선호종목으로 꼽았다. 또 3분기부터 해외수주 성장이 기대되고 공격적인 인력 확대를 통해 장기 성장성 확보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는 삼성물산도 투자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대형 건설주는 연초 이후 현재까지 시가총액 가중평균 기준으로 KOSPI를 5.3%p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24.9%p, 현대건설 14.7%p, GS건설 6.7%p, 삼성물산 4.3%p, 대림산업 2.4%p KOSPI를 상회했고 현대산업개발은 12.2%p, 대우건설 22.1%p KOSPI를 하회했다.
상반기에는 중동 민주화 사태와 국내 중소 건설사들의 PF 부실문제가 표면화됐기 때문에 해외 수주 경쟁력을 확보한 대형 건설사들 중심으로 주가 상승률이 양호했다.
하반기 가장 중요한 건설주 투자포인트는 올해 중동 발주 예정 물량의 71.7%가 하반기에 집중된다는 점이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중동은 상반기에 예상치 못한 엄청난 정치적 혼란을 겪은 상황이기 때문에 상반기에는 체제 안정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며 "중동은 정치적으로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는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서 하반기부터는 플랜트,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중동 GCC(걸프협력회의) 국가들의 2011년 공종별 투자 금액을 살펴보면 발전 플랜트 648억불, 오일·가스 프로젝트 471억불, 물·소각 190억불, 석유화학 플랜트 176억불, 정유 플랜트 118억불 규모로 발전소와 오일·가스, 석유화학 플랜트가 주력 공종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국가별로는 사우디 773억불, UAE 437억불, 쿠웨이트 338억불, 오만 137억불, 카타르 96억불, 바레인 34억불을 발주할 계획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7월초부터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해외 수주 모멘텀은 2분기에 부진했으나 3분기부터는 회복세로 전환되고 4분기에는 해외 수주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5월 이후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동남아시아 인프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발주한 발전소 프로젝트에 초청을 받아서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특이사항은 각국 정부에서 직접 발주한 공사가 아닌 글로벌 IB, 개발자들이 발주한 민자발전(IPP, Independent Power Producer) 형태라는 것이다.
최근 동남아시아는 각국 증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서 경제 여건이 좋다. 동남아시아에서 민자발전 시장이 확대되는 이유는 동남아시아 경제 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저금리가 지속되니까 글로벌 IB, 개발자들이 기대 수익률을 낮춰서 동남아시아 인프라 시장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2000년대 IB, 개발자들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부동산 시장과 관련된 투자를 통해 성장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 자금들이 동남아시아 인프라 시장으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결국 동남아시아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글로벌 저금리가 유지되면 동남아시아 발전, 인프라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대형 건설주는 연초 이후 현재까지 시가총액 가중평균 기준으로 KOSPI를 5.3%p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24.9%p, 현대건설 14.7%p, GS건설 6.7%p, 삼성물산 4.3%p, 대림산업 2.4%p KOSPI를 상회했고 현대산업개발은 12.2%p, 대우건설 22.1%p KOSPI를 하회했다.
상반기에는 중동 민주화 사태와 국내 중소 건설사들의 PF 부실문제가 표면화됐기 때문에 해외 수주 경쟁력을 확보한 대형 건설사들 중심으로 주가 상승률이 양호했다.
하반기 가장 중요한 건설주 투자포인트는 올해 중동 발주 예정 물량의 71.7%가 하반기에 집중된다는 점이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중동은 상반기에 예상치 못한 엄청난 정치적 혼란을 겪은 상황이기 때문에 상반기에는 체제 안정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며 "중동은 정치적으로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는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서 하반기부터는 플랜트,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중동 GCC(걸프협력회의) 국가들의 2011년 공종별 투자 금액을 살펴보면 발전 플랜트 648억불, 오일·가스 프로젝트 471억불, 물·소각 190억불, 석유화학 플랜트 176억불, 정유 플랜트 118억불 규모로 발전소와 오일·가스, 석유화학 플랜트가 주력 공종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국가별로는 사우디 773억불, UAE 437억불, 쿠웨이트 338억불, 오만 137억불, 카타르 96억불, 바레인 34억불을 발주할 계획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7월초부터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해외 수주 모멘텀은 2분기에 부진했으나 3분기부터는 회복세로 전환되고 4분기에는 해외 수주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5월 이후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동남아시아 인프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발주한 발전소 프로젝트에 초청을 받아서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특이사항은 각국 정부에서 직접 발주한 공사가 아닌 글로벌 IB, 개발자들이 발주한 민자발전(IPP, Independent Power Producer) 형태라는 것이다.
최근 동남아시아는 각국 증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서 경제 여건이 좋다. 동남아시아에서 민자발전 시장이 확대되는 이유는 동남아시아 경제 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저금리가 지속되니까 글로벌 IB, 개발자들이 기대 수익률을 낮춰서 동남아시아 인프라 시장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2000년대 IB, 개발자들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부동산 시장과 관련된 투자를 통해 성장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 자금들이 동남아시아 인프라 시장으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결국 동남아시아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글로벌 저금리가 유지되면 동남아시아 발전, 인프라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