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8일 장기적으로 한진의 주가가 보유 자산가치를 반영해 충분히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복진만 연구원은 "한진은 한진그룹 계열의 운송업체로 육상운송 항만하역 연안해운 택배 렌터카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며 "주력 사업인 물류와 택배사업의 경우 경쟁심화로 낮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매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현재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에 불과할 정도로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고, 택배사업의 구조조정 진행으로 추가적인 단가하락도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또 해외 물류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동력도 강화될 것으로 봤다.

복 연구원은 "한진은 대한항공 9.9%, 서울고속버스터미날 16.7%, 다수의 부동산 등 우량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대한항공 지분가치만도 전날 종가기준 5000억원으로 한진의 시가총액 2940억원보다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고속버스터미날 지분가치도 1000억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