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8일 조선업종에 대해 액화천연가스(LNG)선 관련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을 최대수혜주로 꼽았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LNG 관련 제품들의 발주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수주 측면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앞서가고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도의 수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현대중공업은 LNG 공급기지인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신규수주로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3강 체제가 구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NG 관련 발주시장 성장하는 가운데 LNG-FPSO 시장을 선점한 삼성중공업과 LNG선의 강자인 대우조선해양 그리고 다양한 해양설비 건조 경험을 가지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최대 수혜주라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올해 6월 현재 전세계적으로 LNG선 발주는 지난해 동안 발주된 5척을 크게 웃도는 25척(3척 선종변경 포함)이다.

김 연구원은 "과거를 살펴보아도 올해는 사상최대인 70척이 발주된 2004년의 1~6월 발주가 36척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며 "과거 LNG선 사업을 하지 않았던 몇몇 그리스 선주들도 LNG선 발주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선적운송 전문지인 트레이드윈즈(TradeWinds)에 따르면 그리스 마란 가스사는 이번 주 중에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과 2척의 LNG선 발주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LNG선 발주 시장에 대해 김 연구원은 "(신규 선주들을 포함해) 기존 선사들의 발주 움직임도 포착되는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LNG선 발주가 이어지면 올해 LNG선 발주는 총 50척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