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이 저가 매수세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심텍은 전날보다 450원(3.91%) 오른 1만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만에 반등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심텍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기존 예상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심택은 2분기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1554억원, 영업이익이 23% 줄어든 188억원을 기록해 대체로 기존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것은 2분기 평균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 하락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서버용 메모리 모듈 인쇄회로기판(PCB)과 모바일용 멀티칩패키지(MCP) 매출액이 성장하고 있어 심텍은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2분기에 반도체 칩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D램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단가 인하 압력이 강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심텍 주가는 최근 1개월 간 정보기술(IT)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와 신주인수권 전환 물량으로 21% 하락했다"며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심텍의 분기별 실적은 하반기까지 성장할 전망이고 MCP와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FC-CSP) 등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