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8일 올해 하반기 중국 모멘텀 강화가 세계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유익선 연구원은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2차 양적완화(QE2) 정책 종료 이후 유동성 효과를 바탕으로 한 낙관적 기대가 소멸되더라도 위험자산 선호 국면은 유지될 것"이라며 "이에 신흥국가의 강점이 부각되는 환경이 조성, 하반기 중국 모멘텀 강화가 세계 경제 성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QE2 종료가 신흥국 물가 안정에 호재로 작용,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할인 요인이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하반기 중국은 인플레이션 및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서부 대개발, 7대 신흥산업 육성 등 고정자산투자가 다시 확대되고 소비도 증가해 모멘텀이 점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국 경기선행지수는 이미 반등했고, 물가가 고점을 확인하고 긴축 강도가 완화된다면 선행지수 상승 탄력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선진국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중국과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한다면 신흥국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호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