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부산에 국내최대 데이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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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억 투입해 서버 7만2천대 규모 구축
정부, 미음지구에 '글로벌 IT 허브' 추진
정부, 미음지구에 '글로벌 IT 허브' 추진
LG CNS가 부산 녹산동 미음지구에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내년 12월까지 진행하는 1차 사업에만 1700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지난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지목한 LG CNS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구글 아마존 등 해외 유수 클라우드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전략이다.
◆내년까지 서버 7만2000대 구축
LG CNS는 28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김대훈 LG CNS 사장,유수근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허브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LG CNS는 부산 · 진해 경제자유구역 내 미음지구 3만8610㎡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인 연면적 13만3000㎡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내년 12월까지 마무리되는 1차 사업에서는 연면적 2만3000㎡에 서버 7만2000대를 운용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아시아 · 태평양 지역에서 글로벌 데이터센터 강국으로 손꼽히는 홍콩 싱가포르 등과 경쟁할 수 있는 규모다. 김 사장은 "LG CNS의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과 부산의 입지 조건을 바탕으로 국가대표급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차 사업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정보기술(IT) 기업이 협력해 부산시를 글로벌 IT 허브로 육성한다는 성격도 띠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클라우드 정책 5대 과제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IT 허브' 조성을 위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육성책을 내놓은 바 있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부산 미음지구 8만9710㎡ 부지에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범 단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지에 입주하는 기업들에는 전력 · 통신망 인프라 제공을 비롯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최우석 지경부 정보통신산업과장은 "LG CNS를 시작으로 국내외 업체들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현재 이베이를 비롯한 다수의 국내외 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은 최적의 데이터센터 입지
이번 발표에 앞서 지난달 일본 소프트뱅크는 KT와 협력해 김해에 일본 기업 전용 데이터센터를 짓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부산 김해 등 경남지역이 데이터센터 구축의 최적지로 떠오르는 데 대해 △값싸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 △낮은 지진 발생률 △부산지역의 '인터넷 익스체인지 노드'로 인한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 등을 꼽았다.
데이터센터는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한다. 주변국과 비교해 한국은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지진 발생률이 낮다. 부산은 인근에 값싸고 안정적인 전력원이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데이터 나들목인 '육양국(해저 광케이블이 육지로 올라오는 지점)' 덕에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다. 또 해외 입출 데이터 트래픽의 90%가량이 지나가는 글로벌 네트워크 흐름상 길목이어서 해외 기업들의 주목도가 높다.
허 시장은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차세대 컴퓨팅 기술 노하우 축적과 일자리 창출,국내 IT산업 활성화 등이 이뤄질 것"이라며 "각종 데이터를 국내에 보유함으로써 데이터 안보 확보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내년까지 서버 7만2000대 구축
LG CNS는 28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김대훈 LG CNS 사장,유수근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허브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LG CNS는 부산 · 진해 경제자유구역 내 미음지구 3만8610㎡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인 연면적 13만3000㎡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내년 12월까지 마무리되는 1차 사업에서는 연면적 2만3000㎡에 서버 7만2000대를 운용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아시아 · 태평양 지역에서 글로벌 데이터센터 강국으로 손꼽히는 홍콩 싱가포르 등과 경쟁할 수 있는 규모다. 김 사장은 "LG CNS의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과 부산의 입지 조건을 바탕으로 국가대표급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차 사업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정보기술(IT) 기업이 협력해 부산시를 글로벌 IT 허브로 육성한다는 성격도 띠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클라우드 정책 5대 과제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IT 허브' 조성을 위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육성책을 내놓은 바 있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부산 미음지구 8만9710㎡ 부지에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범 단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지에 입주하는 기업들에는 전력 · 통신망 인프라 제공을 비롯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최우석 지경부 정보통신산업과장은 "LG CNS를 시작으로 국내외 업체들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현재 이베이를 비롯한 다수의 국내외 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은 최적의 데이터센터 입지
이번 발표에 앞서 지난달 일본 소프트뱅크는 KT와 협력해 김해에 일본 기업 전용 데이터센터를 짓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부산 김해 등 경남지역이 데이터센터 구축의 최적지로 떠오르는 데 대해 △값싸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 △낮은 지진 발생률 △부산지역의 '인터넷 익스체인지 노드'로 인한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 등을 꼽았다.
데이터센터는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한다. 주변국과 비교해 한국은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지진 발생률이 낮다. 부산은 인근에 값싸고 안정적인 전력원이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데이터 나들목인 '육양국(해저 광케이블이 육지로 올라오는 지점)' 덕에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다. 또 해외 입출 데이터 트래픽의 90%가량이 지나가는 글로벌 네트워크 흐름상 길목이어서 해외 기업들의 주목도가 높다.
허 시장은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차세대 컴퓨팅 기술 노하우 축적과 일자리 창출,국내 IT산업 활성화 등이 이뤄질 것"이라며 "각종 데이터를 국내에 보유함으로써 데이터 안보 확보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