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베트남서만 10년간 100억弗 매출 기대…주택시장 장기침체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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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강점과 약점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GS건설은 주택,토목,일반건축,플랜트 등 국내외 각종 프로젝트 발굴에서 유지,보수까지 건설 및 엔지니어링 전 분야를 수행하는 종합건설회사다.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3위를 차지했다. 해외 플랜트시장에서의 높은 수주 경쟁력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해외플랜트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
GS건설의 강점은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이를 바탕으로 수주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택시장 호황 국면에서는 주택부문이 성장동력이었지만,성장의 축이 해외 부문으로 옮겨졌다.
풍부한 오일머니의 유입과 '청년실업률 해소'라는 정책목표로 중동을 비롯한 산유국들의 플랜트,사회간접시설 투자 및 대규모 개발사업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는 GS건설을 비롯한 한국 건설회사들에는 국내 건설경기 부진을 상쇄하는 중요한 성장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의 지난해 해외 수주는 6조4000억원에 달했고,해외매출도 2조2000억원에 육박했다. 지금도 13개 국가에서 총 23개의 플랜트 프로젝트(3월 말 기준)를 진행 중이다. 수주 지역이 다변화된 것도 강점이다. 경쟁사들의 수주 기반이 발주 물량이 많은 중동 지역에 집중돼 있는 반면,이 회사는 중동 외에 호주,베트남,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에서 수주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베트남 H프로젝트는 향후 10년간 100억달러 매출을 기대하는 숙원사업이다. H프로젝트는 호찌민시를 기반으로 BT 도로공사,나베 신도시,구찌 골프장 등 세 가지 세부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 BT 도로공사는 BT(build-transfer)방식으로 공항에서 출발하는 연장 13.7㎞의 호찌민시 내부 간선도로 공사다.
나베 신도시 프로젝트도 해외 개발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꼽힌다. 한국형 신도시의 경쟁력을 접목해 동남아시아 최고의 민간 주도 신도시로 개발한다는 목표로 진행 중이다. 도심에서 10㎞ 정도 거리에 위치한 이곳 부지는 호찌민시 남부 신규 개발지역의 중심에 있다. 구찌 골프 리조트는 호찌민시 서북신도시 개발 예정지에 36홀 골프장 및 빌라,콘도 등을 건설 운영하는 사업이다. GS건설은 베트남 H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사업유형을 다양화하고,현지화된 종합건설개발 사업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간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호주 지역도 GS건설의 성장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수주한 호주의 비료공장 프로젝트는 공사액이 29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주택시장 장기침체가 우려요인
모든 건설사들에 국내 주택시장 침체 장기화는 여전히 우려되는 대목이다. GS건설도 2004~2007년 주택산업 호황기에 이 부문을 공격적으로 확장했고,이에 따른 외형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경제가 악화되면서 국내 부동산시장이 타격을 받기 시작했고,주택부문 수익성도 가파르게 하락했다.
GS건설은 지난 2년간 주택부문의 잠재부실 해소에 노력했고,그 결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지급보증 규모와 미분양세대 수 등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주택공급을 크게 줄였다.
장기적으로 볼 때 여전히 주택시장의 성장성이 많이 약화된 것이 사실이다. 과거 1990년대 연 30만가구씩 증가하던 국내 주택 공급 수는 지난해 20만가구나 그 아래로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택수요의 가장 중요한 변수인 가구 수 증가분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 회사의 주택부문 장기 성장성이 약화되는 것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행히 GS건설은 2008년 이후 글로벌 해외플랜트업체로의 탈바꿈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고 있으며,내년부터 사업구조가 주택 위주에서 해외 플랜트 위주로 변경될 것으로 전망된다.
yne.lee@wooriwm.com
◆해외플랜트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
GS건설의 강점은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이를 바탕으로 수주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택시장 호황 국면에서는 주택부문이 성장동력이었지만,성장의 축이 해외 부문으로 옮겨졌다.
풍부한 오일머니의 유입과 '청년실업률 해소'라는 정책목표로 중동을 비롯한 산유국들의 플랜트,사회간접시설 투자 및 대규모 개발사업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는 GS건설을 비롯한 한국 건설회사들에는 국내 건설경기 부진을 상쇄하는 중요한 성장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의 지난해 해외 수주는 6조4000억원에 달했고,해외매출도 2조2000억원에 육박했다. 지금도 13개 국가에서 총 23개의 플랜트 프로젝트(3월 말 기준)를 진행 중이다. 수주 지역이 다변화된 것도 강점이다. 경쟁사들의 수주 기반이 발주 물량이 많은 중동 지역에 집중돼 있는 반면,이 회사는 중동 외에 호주,베트남,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에서 수주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베트남 H프로젝트는 향후 10년간 100억달러 매출을 기대하는 숙원사업이다. H프로젝트는 호찌민시를 기반으로 BT 도로공사,나베 신도시,구찌 골프장 등 세 가지 세부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 BT 도로공사는 BT(build-transfer)방식으로 공항에서 출발하는 연장 13.7㎞의 호찌민시 내부 간선도로 공사다.
나베 신도시 프로젝트도 해외 개발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꼽힌다. 한국형 신도시의 경쟁력을 접목해 동남아시아 최고의 민간 주도 신도시로 개발한다는 목표로 진행 중이다. 도심에서 10㎞ 정도 거리에 위치한 이곳 부지는 호찌민시 남부 신규 개발지역의 중심에 있다. 구찌 골프 리조트는 호찌민시 서북신도시 개발 예정지에 36홀 골프장 및 빌라,콘도 등을 건설 운영하는 사업이다. GS건설은 베트남 H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사업유형을 다양화하고,현지화된 종합건설개발 사업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간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호주 지역도 GS건설의 성장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수주한 호주의 비료공장 프로젝트는 공사액이 29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주택시장 장기침체가 우려요인
모든 건설사들에 국내 주택시장 침체 장기화는 여전히 우려되는 대목이다. GS건설도 2004~2007년 주택산업 호황기에 이 부문을 공격적으로 확장했고,이에 따른 외형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경제가 악화되면서 국내 부동산시장이 타격을 받기 시작했고,주택부문 수익성도 가파르게 하락했다.
GS건설은 지난 2년간 주택부문의 잠재부실 해소에 노력했고,그 결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지급보증 규모와 미분양세대 수 등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주택공급을 크게 줄였다.
장기적으로 볼 때 여전히 주택시장의 성장성이 많이 약화된 것이 사실이다. 과거 1990년대 연 30만가구씩 증가하던 국내 주택 공급 수는 지난해 20만가구나 그 아래로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택수요의 가장 중요한 변수인 가구 수 증가분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 회사의 주택부문 장기 성장성이 약화되는 것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행히 GS건설은 2008년 이후 글로벌 해외플랜트업체로의 탈바꿈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고 있으며,내년부터 사업구조가 주택 위주에서 해외 플랜트 위주로 변경될 것으로 전망된다.
yne.lee@wooriw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