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 세계최대 탄소섬유 단지"…도레이, 10년간 1조30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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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2200t 생산공장 착공
"한국 최초의 탄소섬유 공장 착공을 계기로 도레이첨단소재가 새로운 역사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
축사를 읽어 내려가는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일본 도레이 회장(사진)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경북 구미 구포동 도레이첨단소재 3공장에 마련된 1600㎡(484평)의 임시 천막.국내 첫 탄소섬유 양산공장인 도레이첨단소재의 구미 탄소섬유 공장 착공식이 28일 열렸다.
이 공장은 630억원을 투입해 2013년 1월부터 연간 2200t의 고성능 탄소섬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엔 일본 도레이 본사의 사카키바라 회장과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사장을 비롯해 김관용 경북도지사,김정관 지식경제부 차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일본 도레이의 100% 자회사다.
도레이는 착공식과 함께 경북 구미에 세계 최대 탄소섬유 단지를 세운다는 계획도 내놨다. 2022년까지 모두 1조3000억원을 투자,76만㎡(23만평)의 부지에 탄소섬유 원료부터 완성품까지 일관 생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닛카쿠 사장은 착공식에 이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탄소섬유 사업을 진행하기에 가격 경쟁력이 가장 좋은 곳"이라며 "삼성 현대 등 완성품 메이커들의 경쟁력도 강한 데다 (SK케미칼 등) 중간제품 기업들의 실력도 뛰어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과 함께 보잉,에어버스 등 탄소섬유의 주 수요처인 항공사들의 본사가 있는 미국,프랑스에 이어 한국을 탄소섬유 세계 4극 중 하나로 키우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닛카쿠 사장은 "한국은 도레이의 중장기 과제인 그린이노베이션 사업(GR)과 아시아 · 신흥국 확대(AE)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며 "한국이 유럽연합(EU)뿐 아니라 여러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잇따라 체결하는 것도 최종 제품 수출에 따른 간접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구미=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축사를 읽어 내려가는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일본 도레이 회장(사진)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경북 구미 구포동 도레이첨단소재 3공장에 마련된 1600㎡(484평)의 임시 천막.국내 첫 탄소섬유 양산공장인 도레이첨단소재의 구미 탄소섬유 공장 착공식이 28일 열렸다.
이 공장은 630억원을 투입해 2013년 1월부터 연간 2200t의 고성능 탄소섬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엔 일본 도레이 본사의 사카키바라 회장과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사장을 비롯해 김관용 경북도지사,김정관 지식경제부 차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일본 도레이의 100% 자회사다.
도레이는 착공식과 함께 경북 구미에 세계 최대 탄소섬유 단지를 세운다는 계획도 내놨다. 2022년까지 모두 1조3000억원을 투자,76만㎡(23만평)의 부지에 탄소섬유 원료부터 완성품까지 일관 생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닛카쿠 사장은 착공식에 이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탄소섬유 사업을 진행하기에 가격 경쟁력이 가장 좋은 곳"이라며 "삼성 현대 등 완성품 메이커들의 경쟁력도 강한 데다 (SK케미칼 등) 중간제품 기업들의 실력도 뛰어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과 함께 보잉,에어버스 등 탄소섬유의 주 수요처인 항공사들의 본사가 있는 미국,프랑스에 이어 한국을 탄소섬유 세계 4극 중 하나로 키우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닛카쿠 사장은 "한국은 도레이의 중장기 과제인 그린이노베이션 사업(GR)과 아시아 · 신흥국 확대(AE)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며 "한국이 유럽연합(EU)뿐 아니라 여러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잇따라 체결하는 것도 최종 제품 수출에 따른 간접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구미=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