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훈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 대표는 "대표 펀드인 코리아트러스트펀드에 화학과 조선 업종을 많이 편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 대표는 28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철저히 보텀업(종목분석 중심) 방식으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며 "좋은 주식을 많이 사다 보니 자연스럽게 화학과 선박 업종 비중이 높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주는 일찍 매수한 뒤 일찍 팔아 지금은 거의 보유한 게 없으며 자동차 부품주는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유주의 비중은 다른 펀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증시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차 대표는 "중국의 경제성장과 미국의 경제회복이란 두 축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국내 증시가 외부요인에 따라 조정받고 있는 만큼 하반기 중국과 미국 경제가 호전된다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9분기 연속 상승한 점은 주가의 발목을 잡는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07년 상승기에도 5분기 연속 상승한 뒤 조정을 겪은 만큼 9분기 연속 상승으로 인해 시장의 피로감이 많이 쌓여 있다는 설명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