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예비 사회적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 10명 중 8명가량이 4대 보험에 가입한 정규직 근로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작년 10~11월 서울형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235곳 중 설문에 응한 166곳의 실태를 분석해보니 전체 근로자의 75.7%가 4대보험에 가입한 정규직 근로자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16.8%는 4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시간제 근로자이고, 나머지 7.5%는 자원봉사자였다. 서울시가 사회적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선정하는 서울형 예비 사회적기업은 사회적기업육성법에 의해 인증받지는 않았으나 사회 서비스의 제공,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 등 사회적기업의 틀을 갖추고 있는 업체를 말한다. 업종별로 보면 4대보험 가입 근로자 중에서 가장 많은 28.9%가 청소ㆍ집수리ㆍ배달서비스업 분야에서 일하고 있으며, 사업체당 평균 근로자수는 43.2명이었다. 시간제 근로자는 교육서비스업에 전체의 53.4%가 일하고 있으며, 사업체당 평균 40.4명이 재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자는 가장 많은 30.4%가 간병ㆍ보육ㆍ보건의료서비스업에서 일하고 있으며, 사업체당 평균 36.0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형 예비 사회적기업에서 일하는 4대보험 가입 근로자의 70.6%가 취약계층에 속하고 있으며, 사업체의 49.4%가 중고령자를 고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형 예비 사회적기업 지정 시의 사회적 목적 유형을 보면 일자리 제공형과 혼합형이 각각 43%로 가장 많았으며, 사회서비스형 제공형은 9.7%, 기타형은 4.2%에 그쳤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