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대기업 인턴사원의 정규직 전환율은 50%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매출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1년 상반기 인턴채용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인턴사원의 정규직 전환율이 49.1%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인턴사원을 채용한 기업 102개사는 총 5731명 중 281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인턴사원의 정규직 전환율인 39.1%보다 10%p 증가한 수준이다.

인턴십이 보조적인 채용수단에서 벗어나 정규직 채용의 한 방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게 인크루트 측의 설명이다.

인턴 채용은 대기업 중에서도 매출이 큰 상위권 대기업에서 활발했다. 매출 1위~30위 기업의 90.9%가, 31위~100위 기업57.9%가 올해 상반기 인턴사원을 뽑았다.

업종별로는 '식음료 분야'의 절반 이상(55.6%)이 인턴채용을 실시했다. '금융'은 48%, '유통무역'은 33.3%, '전기전자∙IT'는 31%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인턴사원의 정규직 전환율은 '제약 업종'이 80%로 가장 높았다. 제약 분야는 인턴사원 5명 중 4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다음으로 '유통무역'(79.8%), '식음료'(73.8%), '전기전자∙IT'(70.3%) 업종의 정규직 전환율이 높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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