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가 유가증권시장 거래 첫날 상승세를 타고 있다.

29일 하이마트는 5만31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오전 9시2분 현재 이보다 2700원(5.08%) 오른 5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마트의 공모가는 5만9000원이다.

전문가들은 하이마트의 매출 성장성과 가격협상력이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원 근처로 잡고 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전자제품 유통시장 중 제조회사 대리점을 제외한 전문점의 비중은 약 15% 수준(제조회사 대리점 포함 시 28%)인데 비해 일본과 미국의 경우 전문점 비중이 각각 70%, 47%"라며 "하이마트와 같은 전문 카테고리 킬러의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이마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9000원을 제시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공식적으로 투자의견을제시하지는 않았으나 "하이마트 주가는 7만원까지 올라갈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하이마트는 국내 전자제품 물량의 20%를 유통하는 단일 최대 바이어"라며 "하이마트의 협상력은 일반 유통사 보다 더 높아 주가가 할인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