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조정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5월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이 2008년 8월 이후 최대 증가치를 기록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월말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은 증시 하락세에 따른 자금유입 등으로 전월대비 6750억원 증가한 53조30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8월(8030억원)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적립식펀드 계좌수도 전월보다 3만4000계좌가 증가한 924만9000계좌를 기록했다.

투자지역별로는 국내 투자형은 1조450억원 증가했으나, 해외투자형은 3700억원 감소했다. 해외투자형의 경우 2009년 7월부터 지속적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장기투자상품의 경우 개인연금은 14억원 감소한 반면, 연금저축은 450억원, 장기주택마련저축은 38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판매 업권별로는 증권사가 2380억원, 은행은 4230억원, 보험은 120억원 증가했다.

적립형 규모 판매사 상위 10개사의 금액은 40조9853억원으로 전체 적립식 금액의 76.88%를 차지했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1~4위까지를 차지했고,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5, 6위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