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사진)은 "국내 5대 주요 대기업을 인천에 반드시 유치해 구도심은 물론 인천 경제 살리기에 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29일 말했다.

송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취임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그룹이 송도에 2020년까지 2조1000억원을 바이오산업에 투자하기로 한 것은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한 뒤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송도는 바이오，영종은 항공 · 레저，청라는 자동차산업 중심으로 차별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천시의 재정 문제는 어디서부터 실타래를 풀어야 할지 어려운 문제"라며 "세입을 늘리고 세출을 줄이는 일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획기적인 재정위기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취임 당시 7조4000억원이던 시와 공기업 부채가 올해 말이면 9조3000억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보여 부채 해결에 최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총 사업비가 각각 1조9000억원，2조1000억원대인 아시안게임 준비와 지하철 2호선 건설이 부채 급증의 주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