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마사지 中기업 '뒷조사'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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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회계 늘자 신종사업 부상…공매도 투자자들에게 인기
미국 등 글로벌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뒤를 캐는' 사업이 홍콩에서 각광받고 있다.
회계분식과 같은 악재로 특정 기업의 주가가 하락할 것에 대비해 주식을 빌려 미리 팔았다가 되사서 차익을 챙기는 공매도 투자자들이 주 고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 중국 상장사의 보고서를 분석해 약점을 들춰내는 리서치 회사들이 홍콩에 잇달아 나타나면서 관련 분야가 '성장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리서치 회사 머디워터스가 이달 초 캐나다 증시에 상장된 중국 목재업체 시노포레스트가 보유 자산을 과대계상했다는 보고서를 낸 후 이 기업 주가가 85% 폭락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지난달에도 한 리서치 회사가 나스닥 상장사인 중국 회사 어드밴스트배터리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매출과 이익이 과대평가됐다고 의문을 제기한 후 이 기업 주가가 급락했다.
WSJ는 최근 중국 기업이 해외 증시에 상장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지만 해당 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구하기 어렵다는 점이 이 같은 사업의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전직 경찰이나 정보기관 출신들이 이 분야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간 단위로 급여를 받을 정도로 몸값이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회계분식과 같은 악재로 특정 기업의 주가가 하락할 것에 대비해 주식을 빌려 미리 팔았다가 되사서 차익을 챙기는 공매도 투자자들이 주 고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 중국 상장사의 보고서를 분석해 약점을 들춰내는 리서치 회사들이 홍콩에 잇달아 나타나면서 관련 분야가 '성장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리서치 회사 머디워터스가 이달 초 캐나다 증시에 상장된 중국 목재업체 시노포레스트가 보유 자산을 과대계상했다는 보고서를 낸 후 이 기업 주가가 85% 폭락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지난달에도 한 리서치 회사가 나스닥 상장사인 중국 회사 어드밴스트배터리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매출과 이익이 과대평가됐다고 의문을 제기한 후 이 기업 주가가 급락했다.
WSJ는 최근 중국 기업이 해외 증시에 상장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지만 해당 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구하기 어렵다는 점이 이 같은 사업의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전직 경찰이나 정보기관 출신들이 이 분야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간 단위로 급여를 받을 정도로 몸값이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