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1억9900만원,외식업 1억7500만원,도소매업 1억3800만원….

대한상공회의소가 분석한 업종별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을 위한 평균 비용이다. 전체 평균은 1억7600만원으로 조사됐다. 제도권 금융회사 이용이 쉽지 않은 저소득자와 저신용자들에게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은 그야말로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이런 저소득자와 저신용자를 위해 '프랜차이즈 창업자금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재단이 발굴한 소규모 프랜차이즈 업체와 창업 희망자를 연결해 사업 노하우를 알려주고 사업장 임차자금과 시설비 등을 지원한다. 창업 경험이 없고 자금이 부족하지만 소규모 가게 창업을 통해 자립하려는 저소득층에게 안성맞춤인 지원책이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유망 프랜차이즈 업체를 발굴하기 위해 사전 통보 없이 해당 사업장을 방문해 시설과 운영 상태,분위기 등을 평가하고 있다. 이후 소상공인진흥원이 해당 업체의 사업성 컨설팅을 벌여 일정 기준 이상인 업체에 한해 협력업체로 등록하고 있다. 협력업체는 음식점을 중심으로 호봉토스트,파쉬노 맞춤정장,이모네코다리찜 등 20개다.

창업 희망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업체를 선택,창업 상담 신청을 하면 된다. 대출 지원을 받기 위해선 지역 사업권과 임차보증금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실습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프랜차이즈 창업자금의 대출한도는 최대 5000만원이며 상환기간은 5년 이내다. 거치기간은 최대 1년이다. 대출금액이 1000만원 이하면 거치기간 1년 동안에는 무이자가 적용된다. 대출금액이 1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거치기간 6개월에 한해 연 4.5%의 이율을 적용한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영세 자영업자의 안정적인 자립 기반 확립을 위한 창업 임차자금(사업장 임차보증금) 대출도 실시하고 있다. 희망자는 심사를 거쳐 최대 5000만원까지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기간은 거치기간 1년,상환기간 5년 이내다.

김동욱 기자 ins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