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옛 수출보험공사) 신임 사장에 조계륭 부사장(56 · 사진)이 임명됐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29일 "사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업무 능력과 자질 등에 대한 검증 절차를 거친 결과 조 부사장을 최적임자로 판단했다"며 "29일자로 조 부사장을 신임 사장에 임명하겠다는 공문을 무역보험공사에 보냈다"고 밝혔다.

지경부가 무역보험공사 신임 사장을 내부에서 발탁한 것은 고위 관료 출신들의 공기업 이동에 따른 부정적 여론이 작용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조 신임 사장은 1981년 한국수출입은행에 입행한 뒤 1992년 한국수출보험공사 설립준비위원회로 자리를 옮긴 이후 줄곧 수출보험 업무를 맡아왔다. 2001년 홍보비서실장을 거쳐 2006년 채권관리본부장을 역임했다.

조 신임 사장은 경기도 파주 출생으로 선린상고와 건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