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P통신 평양에 종합지국 개설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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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미국의 AP통신이 서방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북한 평양에 종합 지국을 개설한다.5년 전 문을 연 비디오뉴스국에 이어 종합 지국 신설로 AP통신의 취재기자와 카메라기자들까지 북한에서 활동 영역을 넓히게 됐다.
AP는 2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AP통신간 평양 종합 지국 개설 등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조선중앙통신사 김병호 사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지난 23일 AP 본사를 처음으로 방문하기 위해 뉴욕으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평양 지국 개설 가능성이 거론돼왔다.토머스 컬리 AP 사장도 지난 3월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다.
컬리 사장은 MOU 체결 후 “이번 합의는 역사적이고 중요한 일”이라며 “AP는 다시 한번 국가와 세계를 더 잘 이해하는 문을 여는 신뢰받는 회사가 됐다”고 평가했다.김병호 사장도 “이번 계약이 두 통신사의 관계 강화뿐만 아니라 두 국가 국민의 이해 증진과 북·미 관계 개선에도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P는 MOU 체결로 조선중앙통신이 다른 서방 언론사와 비교되지 않는 수준으로 북한 내 AP의 취재망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그동안 AP는 2006년 평양에 개설한 비디오뉴스국을 통해서만 취재해왔지만 종합 지국이 설립되면 AP의 취재 및 사진 기자들이 북한에서 취재활동을 벌일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된다.또 AP와 조선중앙통신은 중앙통신이 가진 영상을 AP통신이 독점적으로 국제 사회에 배급하기로 했고 내년에 뉴욕에서 공동으로 사진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두 통신사는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AP통신이 평양 종합 지국을 설립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필요한 세부 계획을 즉각적으로 마련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공동 작업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AP는 2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AP통신간 평양 종합 지국 개설 등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조선중앙통신사 김병호 사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지난 23일 AP 본사를 처음으로 방문하기 위해 뉴욕으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평양 지국 개설 가능성이 거론돼왔다.토머스 컬리 AP 사장도 지난 3월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다.
컬리 사장은 MOU 체결 후 “이번 합의는 역사적이고 중요한 일”이라며 “AP는 다시 한번 국가와 세계를 더 잘 이해하는 문을 여는 신뢰받는 회사가 됐다”고 평가했다.김병호 사장도 “이번 계약이 두 통신사의 관계 강화뿐만 아니라 두 국가 국민의 이해 증진과 북·미 관계 개선에도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P는 MOU 체결로 조선중앙통신이 다른 서방 언론사와 비교되지 않는 수준으로 북한 내 AP의 취재망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그동안 AP는 2006년 평양에 개설한 비디오뉴스국을 통해서만 취재해왔지만 종합 지국이 설립되면 AP의 취재 및 사진 기자들이 북한에서 취재활동을 벌일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된다.또 AP와 조선중앙통신은 중앙통신이 가진 영상을 AP통신이 독점적으로 국제 사회에 배급하기로 했고 내년에 뉴욕에서 공동으로 사진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두 통신사는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AP통신이 평양 종합 지국을 설립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필요한 세부 계획을 즉각적으로 마련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공동 작업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