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30일 그리스 재정긴축안 통과로 관련 리스크가 단기 봉합될 것이란 진단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임동락 연구원은 "그리스 긴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단기적으로 지급불능 사태를 비롯한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다"며 "그리스 재정위기는 일단 봉합 수순을 밟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추가적인 그리스 구제금융 패키지 합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가 재개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이란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다만 장기적인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한다"며 "국유자산 매각 계획이 예정대로 실현되지 못할 가능성이 남아있고 매각대상 외 공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도 미흡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고 했다.

그는 한편 "이날 발표될 5월 산업활동동향은 경기에 대한 투자자 눈높이가 낮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 완화가 기대된면서 외국인이 전날 대량 순매수에 나서는 등 수급 여건도 좋아지고 있다"며 "견고해진 지수 하단에 대한 신뢰와 함께 외부 불확실성 완화 등으로 한결 나아진 7월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