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0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세아베스틸은 2분기 사상 최대실적이 기대된다"며 "하반기에도 어닝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6%, 23% 증가한 6399억원, 917억원으로 내다봤다.

그는 "월 평균 판매량이 17만톤을 넘어서며 3개월 연속 사상 최대판매량을 경신한 덕분"이라며 "전방산업 수요가 자동차에서 산업기계, 건설중장비 등으로 확산되어 고부가 제품인 대형 사이즈 중심으로 제품 믹스도 개선됐다"고 풀이했다.

하반기에도 특수강부문의 생산능력 확대효과와 단조부문 수주 본격화로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세아베스틸은 8월 보수기간 중 제강능력과 제품 생산능력을 각각 220만톤, 200만톤으로 20만톤 씩 늘릴 예정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다만 3분기는 설비보수에 따른 생산차질로 영업실적이 다소 둔화될 수 있으나, 단조부문 수주 가시화로 실적모멘텀 약화를 상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아베스틸 주가는 실적 모멘텀에 연초대비 60% 급등했으나, 2011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이 8.4배 수준으로 아직 저평가"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