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0일 그리스와 일본에서 희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내달 증시가 불확실성 해소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성봉 투자전략팀장은 "예상치를 웃돈 일본의 5월 산업생산과 그리스의 긴축안 의회 통과란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며 "7월 증시가 '불확실성 해소의 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될 전망이고, 미국 경제지표 둔화도 일본 산업생산 정상화와 더불어 반전을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다.

최근 하향 조정되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2분기 실적도 7월엔 악재 노출이란 형태로 확인될 것으로 예상했다. 5∼6월 조정으로 실적의 부정적인 영향은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됐고, 상반기 중동사태와 일본 지진으로 이연된 수요의 회복 기대를 고려하면 시장의 관심이 3분기 실적으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운용사와 자문사의 넉넉한 현금비중, 프로그램 매매 반전 및 공매도 물량의 쇼트커버링(공매도 물량을 상환하기 위한 주식 매수) 가능성 등 여유 있는 수급과 불확실성 해소가 맞물릴 경우 7월 증시는 예상보다 강한 반등을 나타낼 수 있다"며 "관심종목은 낙폭과대주와 주도주 중심의 실적 호전주"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