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량 감소로 일제히 상승했다.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9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1.79달러(1.7%) 오른 배럴당 104.7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88달러(2%) 오른 배럴당 94.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8월 인도분도 전날보다 3.63달러(3.3%) 뛴 배럴당 112.4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IEA)은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438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150만배럴 감소를 큰 폭으로 넘어서는 수준이다.

그리스 의회가 긴축안을 통과시켜 시장의 불안감을 완화시킨 것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그리스 사태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며 금 가격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금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0.2달러(0.7%) 오른 온스당 151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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