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12포인트(0.01%) 내린 9796.14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그리스의 부채 위기 완화로 상승 출발, 장초반 9800선을 웃돌았다. 니케이지수가 9800선을 넘은 것은 장중 기준 지난달 12일 이후 약 1개월 반만에 처음이다.

그리스 의회는 29일(현지시간) 재정긴축과 민영화 프로그램을 담은 '중기 재정 계획'을 승인했다. 이번 긴축안 통과로 유로존 국가들은 그리스에 대한 1차 구제금융 5차분 120억유로를 다음달 초에 집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 증시는 그러나 추가 상승을 이끌만한 호재가 없는데다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반락했다.

이날 금융주들이 상승했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은 2.09%,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은 1.23%,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0.76% 올랐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칼소닉칸세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올해 실적 전망치을 제시해 9.38% 뛰었다. 칼소닉칸세이는 올해 연결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 증가한 210억엔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185억엔을 예상했다.

중국기업에 인수된 유통업체 라옥스는 1.75% 떨어져 이틀 연속 하락했다. 중국 최대 가전 유통업체인 쑤닝전기집단은 전날 라옥스를 자회사화 하겠다고 밝혔다. 쑤닝은 증자 참여 등으로 라옥스 지분 약 65.3%(특별관계자 포함)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1시2분 현재 대만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28% 오른 8597.62를 기록하고 있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0.92% 뛴 2만2262.64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6% 상승한 2740.95를 기록 중이며 한국 코스피지수는 2095.70으로 0.06% 오름세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