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00 돌파 후 보합권 등락…그리스 효과 선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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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그리스 긴축안 통과에 힘입어 장중 210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긴축안 통과 기대가 증시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데 따라 외국인과 개인의 매물이 출회되면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30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5포인트(0.08%) 오른 2096.07을 기록 중이다.
그리스 의회가 긴축안을 통과시키면서 전날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상승 마감했고, 코스피지수도 2100선을 돌파하며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이 장중 '팔자'로 돌아서고 개인 매물 규모가 확대되면서 코스피지수는 하락 반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흐름을 보였다.
그리스 의회는 29일(현지시간) 긴축안과 민영화 프로그램을 담은 '중기 재정 계획'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그리스는 구제금융 중 5차분을 내달 중순에 받게 됐다.
외국인이 2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다소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기관은 13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404억원어치 매물을 내놓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강도가 전날보다는 한층 약화된 보습이다. 차익거래는 302억원, 비차익거래는 18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489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통신, 증권, 기계 등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물을 내놓고 있는 전기전자는 하락하고 있다. D램 메모리 가격 하락과 실적 우려 등으로 하이닉스가 1%대 밀리고 있고,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LG이노텍 등이 약세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주 3인방이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기대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 날 13% 이상 급등, 공모가를 큰 폭으로 웃돌고 있다. 반면 전날 상장한 하이마트는 3%대 하락하며 공모가 아래서 머물고 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긴축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다음달 초순까지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관망심리가 강하고, 투자주체들이 상승 추세 요인을 반영해 매매에 나서도 단기에 차익실현 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11포인트(0.44%) 오른 478.68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현재 원·달러 환율은 5.70원(0.53%) 떨어진 107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30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5포인트(0.08%) 오른 2096.07을 기록 중이다.
그리스 의회가 긴축안을 통과시키면서 전날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상승 마감했고, 코스피지수도 2100선을 돌파하며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이 장중 '팔자'로 돌아서고 개인 매물 규모가 확대되면서 코스피지수는 하락 반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흐름을 보였다.
그리스 의회는 29일(현지시간) 긴축안과 민영화 프로그램을 담은 '중기 재정 계획'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그리스는 구제금융 중 5차분을 내달 중순에 받게 됐다.
외국인이 2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다소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기관은 13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404억원어치 매물을 내놓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강도가 전날보다는 한층 약화된 보습이다. 차익거래는 302억원, 비차익거래는 18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489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통신, 증권, 기계 등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물을 내놓고 있는 전기전자는 하락하고 있다. D램 메모리 가격 하락과 실적 우려 등으로 하이닉스가 1%대 밀리고 있고,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LG이노텍 등이 약세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주 3인방이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기대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 날 13% 이상 급등, 공모가를 큰 폭으로 웃돌고 있다. 반면 전날 상장한 하이마트는 3%대 하락하며 공모가 아래서 머물고 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긴축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다음달 초순까지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관망심리가 강하고, 투자주체들이 상승 추세 요인을 반영해 매매에 나서도 단기에 차익실현 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11포인트(0.44%) 오른 478.68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현재 원·달러 환율은 5.70원(0.53%) 떨어진 107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