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삼원강재 "사상최대 실적 행진 이어갈 것"
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인 삼원강재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삼원강재는 1992년 자동차용 스프링 제조기업인 대원강업과 포스코의 합작(지분 50대 50)으로 설립된 회사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동차 스프링용 소재를 생산한다. 현재 지분구성은 대원강업 81%, 포스코 19%다.

진정웅 삼원강재 대표(사진)는 "작년 전세계 자동차 수요는 약 7500만대 규모로 자동차 수요증가가 이어져 올해는 79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며 "국내 완성차업체의 생산량 역시 작년 687만대에서 올해 725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삼원강재는 이같은 자동차 산업의 호황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설명이다. 2010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833억원과 202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1.5% 증가한 813억원이었
다.

2분기~4분기도 비슷한 매출 흐름이 예상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2년 연속 사상최대 실적을 자신하는 것이다.

삼원강재는 안정적인 위치에 도달한 자동차 스프링용 소재사업의 기반 위에, 소재가공품과 파이프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자동차 스프링용 소재인 평강과 환강을 만들기 위해서는 철강 반제품인 빌레트(Billet)가 필요하다. 삼원강재의 소재가공품은 빌레트가 아닌 코일형태로 된 선재(Wire Rod)의 표면을 절삭가공해 만든다. 소재가공품은 작년 66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매출비중도 23.4%로 올랐다.

삼원강재는 스프링용 파이프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데, 속이 비어 있어 차량경량화 추세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다.

진 대표는 "공모자금은 신규공장 건설 및 설비 증설에 이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7만2000t 수준인 소재가공품의 생산력은 10만t 이상으로 확대하고, 파이프는 1만8000t에서 3만6000t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삼원강재는 내달 11일과 12일 공모주 청약 이후, 22일 상장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3700~4200원이고 총 상장예정주식수는 4000만주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