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300호] 서울대ㆍ고려대ㆍ서강대 논술…생글 읽으면 답이 보여요
'2011년 주요 대학 논술 문제'를 조사한 결과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 논술에 생글생글이 커버스토리 등으로 다룬 주제들이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서강대 수시 1차 사회과학(경제경영학부) 논술 문제 1,2번은 경제학의 정보비대칭 문제로 생글생글이 여러차례 다뤘던 내용이다. 서강대 문제는 건강보험과 중고자동차 시장의 사례를 제시하고 정보비대칭 문제를 분석하는 문제였다. 생글생글은 210(2009년 9월7일자)호 경제교과서 친구만들기에서 정보비대칭과 시장실패에 대해 설명했고 263호(2010년 10월4일자)와 264호(2010년 10월11일자)의 '경제교과서 뛰어넘기'코너에서도 도덕적 해이와 역선택이라는 주제로 다시 정보비대칭 문제를 상세하게 기술했다.

서울대 2011년 논제2도 생글생글에서 몇 차례 다룬 저출산과 관련된 문제가 나왔다. 우리사회의 저출산 문제를 유럽의 저출산과 비교 분석하면서 원인과 대책을 찾는 이 문제는 생글생글 287호(2011년 4월4일자)'경제의 미래 인구에 답이 있다',234호(2010년 3월8일자) '낙태논쟁 뒤엔 인구의 경제학이',230호(2010년 2월8일자) '한국인구 5000만명 넘었다' 등을 읽었다면 답안을 쓰는 데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의 2011년 사회계열 논술문제는 예측이라는 주제로 '케인스의 고용 및 이자에 관한 일반이론' 등 여러가지 다른 내용의 글을 제시하고 내용을 서로 비교 분석 요약하는 문제였다. 생글생글은 276호(2011년 1월10일)에 '경기전망 왜 이렇게 차이가 나지',231호(2010년 2월15일자)에 '의도가 좋다고 결과까지 좋은 것은 아니다'는 주제의 커버스토리를 다룬 적이 있다.

연세대의 2011년 논술문제도 생글 커버스토리와 연관된 주제가 출제됐다. 사회계열 논술에 '과학적 탐구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사회조사의 연구 설계 결과'를 설명하는 글을 제시하고 비교 분석하는 유형이 출제됐는데 이 중 교육과 건강 소득수준 간의 통계표를 읽고 인과 관계를 분석하는 문항은 생글생글 238호(2010년 4월5일자) '경제성장이 사람을 선하게 만든다'는 커버스토리에서 비슷한 내용을 다루었다.

성균관대의 2011년 논술 논제1은 공리주의와 의무론의 서로 다른 제시문을 구분하고 자신의 입장을 쓰는 문제였다. 생글생글은 281호(2011년 2월21일) '공정한 사회의 기준은 무엇인가', 243호(2010년 5월10일) '민주주의의 원초적 비극 다수결도 약점은 많다',266호(2010년 10월25일)의 '칠레 광부의 탈출순서는 왜 그렇게 절정됐나-공리주의의 해석' 등에서 깊이있게 다뤘다. 이 밖에 중앙대 이화여대 등의 2011년 논술문제도 소득분배,세계화,정의 등 최근 이슈와 관련된 문제가 출제돼 생글생글을 꾸준히 본 학생에게 유리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