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선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4억달러에 수주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양사는 추가 발주를 할 경우 대우조선이 우선권을 갖는 옵션 계약(2척)에도 합의했다.

이번에 수주한 LNG 운반선은 최대 16만㎥의 LNG를 수송할 수 있으며 이중연료 전기추진방식 엔진을 탑재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14년 상반기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선주인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00여 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최대 선사로 1994년 이래 지금까지 대우조선해양에 50여 척을 발주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상반기 총 30척，71억3000만달러어치를 수주했다. 올해 수주 목표액은 110억달러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