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피터 드러커 통찰력은 문학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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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서 경영을 만나다 / 이재규 지음 / 사과나무 / 415쪽 / 1만5000원
프란츠 카프카의 대표작 중 하나인 《변신》은 회사라는 제도에 몸서리치는 악몽을 잘 묘사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카프카는 프라하의 한 보험회사에서 근무했다. 카프카의 상사는 "카프카는 모든 서류에 대해 매우 정열적으로 꼼꼼하게 정리하고 있다. 그리고 카프카가 없으면 그 부서는 무너질 지경이다"라고 보고한 반면 카프카는 보험회사 사무실을 마치 장례식장 같다고 여겼다. 폐결핵을 앓던 카프카는 회사를 그만두면서 여자친구 펠리스에게 이렇게 말한다. "단 하나의 진짜 지옥은 바로 사무실 그 안에 있지.다른 어떤 것도 겁나지 않아."
피터 드러커 연구의 권위자인 저자는 "피터 드러커의 통찰은 문학에서 나왔다"고 결론짓고 작가들이 관찰한 각 시대의 산업과 경제,기업과 경영자들의 모습을 접목시켜 《문학에서 경영을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책을 펴냈다.
책에 등장하는 작가들은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주홍글씨》의 작가 너대니얼 호손은 세관원이었고,노벨문학상 수상자 윌리엄 포크너는 막노동을 하고 남는 에너지를 글쓰기에 쏟아부었다. 저자는 "각 시대의 기업활동과 경영자의 모습을 작가들이 어떻게 관찰하고 인식했는지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피터 드러커 연구의 권위자인 저자는 "피터 드러커의 통찰은 문학에서 나왔다"고 결론짓고 작가들이 관찰한 각 시대의 산업과 경제,기업과 경영자들의 모습을 접목시켜 《문학에서 경영을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책을 펴냈다.
책에 등장하는 작가들은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주홍글씨》의 작가 너대니얼 호손은 세관원이었고,노벨문학상 수상자 윌리엄 포크너는 막노동을 하고 남는 에너지를 글쓰기에 쏟아부었다. 저자는 "각 시대의 기업활동과 경영자의 모습을 작가들이 어떻게 관찰하고 인식했는지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