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삼성그룹 전체 매출이 259조원을 넘어섰다. 2009년에 비해 12%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 성적이다. 영업이익도 29조1431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결합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결합 재무제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대규모 기업집단에 속하는 삼성물산 · 삼성SDI 등 49개 비금융 계열사,179개 비금융 해외 계열사,삼성생명 · 삼성카드 · 삼성화재 등 17개 금융계열사 등 삼성그룹의 245개 계열사 재무제표를 총망라한 것이다. 사실상 삼성그룹의 연간 실적이다.

이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작년 매출은 259조6336억원으로 2009년(232조3298억원)보다 11.8% 늘었다. 영업이익은 2009년 20조9441억원에서 작년 29조1431억원으로 39.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1.2%였다. 결합 당기순이익은 2009년 15조7848억원에서 작년 23조4465억원으로 48.5% 급증했다.

삼성 관계자는 "몇몇 계열사 재무제표가 반영되지 않아 정확하지는 않지만,역대 최고의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이 쓴 임직원 급여와 연구 · 개발(R&D) 투자비도 급증했다. 임직원 급여는 2009년 6조903억원에서 작년 6조8904억원으로 13%가량 늘었다. R&D 투자비는 2009년 4조7142억원에서 작년 5조7455억원으로 21.9% 증가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