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부품사업부에 컨트롤타워가 신설됐습니다. 메모리와 시스템LSI, LCD사업을 아우르는 `DS사업총괄`이 생기고 권오현 사장이 총괄사장을 맡게 됩니다. 권 사장은 1952년생으로 미국 스탠퍼드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삼성반도체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입사해 지난 2008년부터 반도체사업부를 지휘해왔습니다. 권 사장은 삼성의 부품 사업 전반과 함께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LCD사업부도 책임지게 됩니다. DS사업총괄을 보좌하는 경영지원실도 신설됐습니다. 경영지원실장에는 김종중 삼성정밀화학 사장이 임명됐습니다. 김종중 사장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와 1984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구조조정본부를 거친 재무통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삼성정밀화학 사장으로 근무해왔습니다. 삼성그룹은 부품사업부간 시너지를 강화하는 한편 LCD사업부의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이같은 조직·인사 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신종균 사장이 무선사업부와 함께 디지털이미징사업부도 총괄하도록 하고 공석인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에는 한명섭 PDP일류화TF장(전무)을 임명했습니다. 한명섭 신임 사업부장은 아주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삼성전자 멕시코 생산법인장을 거쳐 2009년부터 PDP 담당 전무로 근무해왔습니다. 김종중 사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삼성정밀화학 사장에는 성인희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이 내정됐습니다. 성인희 사장 내정자는 경희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삼성전자 인사관리과로 입사해 삼성전자 인사팀장 등을 거쳤습니다. 성 사장 내정자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다음달 정식 선임될 예정입니다. 정봉구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