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눈]7월 첫날 코스피 '축포', 써머랠리 시동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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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하반기 첫 거래일 안도랠리를 이어가며 장중 2130선을 넘어섰다.
1일 오후 2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65포인트(1.41%) 뛴 2130.34를 기록 중이다.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넘긴데 따른 투자심리 안정과 미국 경제지표 개선이 증시 상승을 뒷받침하면서 코스피지수가 장중 213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7월이 시작과 다르게 녹록치 않은 한 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도 지수는 갇힌 구간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 국내 증권사…"7월 코스피 2019~2193 전망"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 대우 신한금융투자 한양 한화 현대 HMC KTB LIG NH 등 10개 국내 증권사가 제시한 7월 코스피지수 전망치의 고점 평균은 2193.5로 집계됐다. 상반기 말 종가(2100.69)과 비교해 상승 여력이 채 100포인트도 되지 않는 상황이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7월 코스피지수 흐름의 초점은 하단(지지)보다 상단(저항)에 맞춰야 한다"며 "거시경제(매크로) 감속 구간에서 그나마 기대요인인 2분기 실적은 높아진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추가적으로 에너지, 화학, 철강·금속업종의 EPS(주당순이익) 폭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코스피지수의 하방경직성이 높고, 2000선의 지지력도 믿을 만 하다는 진단이다. 7월 코스피지수 전망치 하단 평균은 2019를 기록, 지난달 장중 저점(2008.84) 아래로 밀려날 가능성이 낮다고 예상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불확실성 요인들이 해소되는 과정이 진행, 고점 돌파엔 보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상승추세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살아있다고 전했다.
증권사 10곳 중 최고 목표치(2250)를 제시한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 5월 이후 증시 상승에 걸림돌이 된 미국 경기 둔화, 중국 긴축정책, 그리스 지원안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의 요인들이 악화되기보다는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6월 정점을 지나면서 투자경기가 반등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어려워만 보이던 문제들이 극복되고 있고, 지수 변동성과 위험 관련 지표 안정은 점차 외국인을 매수세로 유도할 것"이라며 "이달 중 2100선 안착이 시도될 전망이고, 2200선 돌파를 위해선 보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그리스 사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과 미국·중국(G2) 경기둔화에 따른 2분기 세계 기업실적 하향 조정 및 미국2차 양적완화(QE2) 종료에 따른 리보 금리 상승 가능성 등이 증시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 막 올리는 실적시즌…"실적 호전株 노려라"
머지않아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따라서 기업실적 발표시즌에 증시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과 종목에 유의해 투자전략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긍정적인 실적 기대가 유지되는 자동차, 건설, 항공, 음식료 업종에 관심을 가지는 게 바람직하다"며 "반도체·디스플레이와 유틸리티 업종의 경우 실적 부진 우려가 상당 부분 노출돼 있어 실적시즌 중 주가 조정이 단기적으로 저점 접근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윤 팀장은 "7월은 단기매매(트레이딩 바이) 구간에서의 수익률 게임이 될 것"며 "특정 업종의 비중확대 전략보다 2분기 실적 시즌에서 나타날 반응의 정도를 고려한 업종별 최선호주 선별을 통해 시장을 이기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일각에선 2분기 실적보다 3분기 실적에 초점을 맞추란 조언도 나왔다.
홍순표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2분기 기업실적은 부진하겠지만 이달 조정장에 선반영됐고, 3분기부터 상승하는 기업이익 증가율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며 2분기보다 3분기 실적 개선이 뚜렷한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관련 업종으론 철강금속, 전기가스, 화학, 건설, 보험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1일 오후 2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65포인트(1.41%) 뛴 2130.34를 기록 중이다.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넘긴데 따른 투자심리 안정과 미국 경제지표 개선이 증시 상승을 뒷받침하면서 코스피지수가 장중 213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7월이 시작과 다르게 녹록치 않은 한 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도 지수는 갇힌 구간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 국내 증권사…"7월 코스피 2019~2193 전망"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 대우 신한금융투자 한양 한화 현대 HMC KTB LIG NH 등 10개 국내 증권사가 제시한 7월 코스피지수 전망치의 고점 평균은 2193.5로 집계됐다. 상반기 말 종가(2100.69)과 비교해 상승 여력이 채 100포인트도 되지 않는 상황이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7월 코스피지수 흐름의 초점은 하단(지지)보다 상단(저항)에 맞춰야 한다"며 "거시경제(매크로) 감속 구간에서 그나마 기대요인인 2분기 실적은 높아진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추가적으로 에너지, 화학, 철강·금속업종의 EPS(주당순이익) 폭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코스피지수의 하방경직성이 높고, 2000선의 지지력도 믿을 만 하다는 진단이다. 7월 코스피지수 전망치 하단 평균은 2019를 기록, 지난달 장중 저점(2008.84) 아래로 밀려날 가능성이 낮다고 예상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불확실성 요인들이 해소되는 과정이 진행, 고점 돌파엔 보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상승추세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살아있다고 전했다.
증권사 10곳 중 최고 목표치(2250)를 제시한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 5월 이후 증시 상승에 걸림돌이 된 미국 경기 둔화, 중국 긴축정책, 그리스 지원안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의 요인들이 악화되기보다는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6월 정점을 지나면서 투자경기가 반등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어려워만 보이던 문제들이 극복되고 있고, 지수 변동성과 위험 관련 지표 안정은 점차 외국인을 매수세로 유도할 것"이라며 "이달 중 2100선 안착이 시도될 전망이고, 2200선 돌파를 위해선 보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그리스 사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과 미국·중국(G2) 경기둔화에 따른 2분기 세계 기업실적 하향 조정 및 미국2차 양적완화(QE2) 종료에 따른 리보 금리 상승 가능성 등이 증시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 막 올리는 실적시즌…"실적 호전株 노려라"
머지않아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따라서 기업실적 발표시즌에 증시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과 종목에 유의해 투자전략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긍정적인 실적 기대가 유지되는 자동차, 건설, 항공, 음식료 업종에 관심을 가지는 게 바람직하다"며 "반도체·디스플레이와 유틸리티 업종의 경우 실적 부진 우려가 상당 부분 노출돼 있어 실적시즌 중 주가 조정이 단기적으로 저점 접근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윤 팀장은 "7월은 단기매매(트레이딩 바이) 구간에서의 수익률 게임이 될 것"며 "특정 업종의 비중확대 전략보다 2분기 실적 시즌에서 나타날 반응의 정도를 고려한 업종별 최선호주 선별을 통해 시장을 이기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일각에선 2분기 실적보다 3분기 실적에 초점을 맞추란 조언도 나왔다.
홍순표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2분기 기업실적은 부진하겠지만 이달 조정장에 선반영됐고, 3분기부터 상승하는 기업이익 증가율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며 2분기보다 3분기 실적 개선이 뚜렷한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관련 업종으론 철강금속, 전기가스, 화학, 건설, 보험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