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략 대결에서 밀렸다. 한 · 일 골프 국가대항전인'KB금융 밀리언야드컵' 첫날 한국이 일본에 2-3으로 패했다.

한국은 1일 경남 김해 정산CC(파72)에서 포섬(2명이 볼 한 개를 번갈아 침) 방식으로 열린 1라운드에서 양용은(39)-김경태(25),배상문(25)-강경남(28)조만 승리를 거두고 3개조는 대패를 당했다.

일본의 전략과 치밀한 준비가 빛을 발했다. 일본은 경험 많은 선수들과 젊은 선수를 한 조로 묶어 신구의 조화를 꾀했다. 반면 대부분 20대 선수들인 한국은 패기만 앞세우다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특히 '에이스'인 김경태와 양용은을 한 조로 편성한 것은 전략의 부재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조편성은 한장상 단장이 선수들의 의견을 참고해 결정했다.

마지막 조로 편성된 양용은-김경태는 2언더파 70타를 쳐 일본의 가타야마 신고(38)-이케다 유타(27)조를 3타차로 제압했다. 4조의 배상문-강경남은 1언더파 71타를 기록,일본의 '황태자' 이시카와 료(20)-소노다 ?z스케(22)조를 1타차로 눌렀다.

그러나 1조로 나간 홍순상(30)-김대현(23)은 3타차,2조의 최호성(38)-김도훈(22)은 5타차,3조의 박상현(28)-이승호(25)는 4타차로 일본팀에 무릎을 꿇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