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만1557대 판매…전년비 10.6%↑
6월 판매 35만2255대…12.3%↑

그랜저 5개월 연속 1만대 돌파

현대자동차가 올해 상반기(반기 기준)에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는 1일 상반기 글로벌 판매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6% 증가한 195만1557대(국내 34만4422대, 해외 160만713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반기 기준으로 이전 최대실적인 작년 하반기 판매량 184만3993대를 돌파한 수치다.

상반기 국내 판매는 작년보다 7.2%, 해외 판매는 11.4% 각각 늘었다.

내수 시장에선 아반떼가 6만4795대를 판매해 상반기 모델별 판매 1위에 올랐고, 이어 그랜저가 6만1938대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SUV 판매는 다소 침체했다. 투싼ix(2만1245대), 싼타페(1만2109대), 베라크루즈 (4125대)를 합산해 모두 3만7479대가 팔려 작년보다 26.1%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 판매는 신차 그랜저와 아반떼, 쏘나타 등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렸다"며 "하반기 i30 후속과 중형 왜건 등 신차를 통해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에선 국내생산수출 55만7984대, 해외생산판매 104만9151대 등 총 160만7135대를 팔아 전년 대비 11.4%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국내공장 수출은 4.5%, 해외공장 판매는 15.4%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특히 해외공장은 중국 36만대, 인도 30만대, 미국 17만대 등 현지전략 차종을 중심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상반기 10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6월 판매실적은 국내 5만9761대, 해외 29만2494대를 팔아 작년 동월 보다 12.3% 증가한 35만2255대를 판매했다.

모델 가운데선 신형 그랜저가 올 2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월 1만대 판매 기록을 이어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