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정부는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고 무선 인터넷 사용이 일상화되는 시대를 맞아 역기능을 줄이고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 만들기’라는 국민참여형 인터넷 문화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 만들기’ 계획을 수립해 1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보고하고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스마트 인터넷 리터러시(소양) 교육 강화 △스마트 문화 조성 국민운동 전개 △스마트 인터넷 환경의 자율정화체계 구축 등을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 만들기’ 올해 3대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정부는 장애인·노인층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 교육과 소셜미디어 활용에 관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고,초·중·고등학교 교육과정 및 교과서 개편을 통해 정보윤리교육을 정규교육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건전한 인터넷 이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관계부처별로 민관협의체를 만들어 ‘스마트 희망(HOPE) 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방통위는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 만들기 범국민협의회’를,행안부는 ‘따뜻한 디지털세상 실천 네트워크’를,여가부는 ‘청소년 건전 인터넷 문화조성 국민운동본부’를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

자율정화체계 구축 계획도 세웠다.음란물,청소년유해정보,사행행위 등 불법성이 명백한 정보는 포털 사업자들이 스스로 규제하도록 하고 불법유해정보 확산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신속히 심의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불법유해정보 해외 유입을 차단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