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의 '쉐보레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작년 6월보다 37.2% 증가한 1만3761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국내 시장점유율도 10%대에 올라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지난달 수출 물량은 6만5796대로 이를 합하면 총 7만9557대를 팔았다. 올 들어 월간 기준 최대 실적이다.

한국GM은 경차 스파크와 크로스오버차량(CUV) 올란도의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내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1일 발표했다. 스파크는 지난달에만 6378대가 팔려 나갔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총 41만3536대(내수 6만9071대,수출 34만446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아반떼와 그랜저 '쌍두마차'로 국내 판매량을 늘려 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한 5만9761대를 판매했다. 아반떼(MD)는 1만896대가 팔려 지난달 국내 베스트셀링 차종에 올랐다. 그랜저는 1만671대가 팔려 근소한 차로 1위 자리를 아반떼에 내줬다.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판매량이 4만22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하지만 경차 모닝(1만231대) 등의 판매 증가세로 지난 5월에 비해서는 11% 증가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일본 대지진 이후 차질을 빚었던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고 있다. 지난달 판매량은 9434대로 전달에 비해 17.7% 증가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2777대를 판매해 5월(3515대)보다 다소 줄며 상승세가 꺾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