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증권사 선정…국민연금 '불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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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평가점수 조작 적발
국민연금이 최근 몇 년간 거래 증권사를 불공정한 방법으로 선정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감사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08~2010년 거래 증권사를 선정하면서 일부 증권사의 평가 점수를 실제 점수보다 높여 더 많은 운용금을 몰아줬다. 관련자들은 증권운용실,운용전략실,리스크관리실 직원들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 국민연금의 자산 규모는 약 330조원에 이르고 이 중 30조원가량을 국내 증권사에 위탁해 운용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각 증권사를 수익률 등을 기준으로 S,A,B,C등급으로 나눠 거래 규모를 차별화했다. 이 등급을 실제 평가 결과와 다르게 임의로 높여 일부 증권사에 특혜를 줬다는 게 감사원의 지적이다. 현재 국민연금과 거래하는 증권사는 30곳이다.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의 평가 등급은 증권사 전체의 분기 영업실적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각 증권사 직원들은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해 전방위 로비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주도적으로 개입한 1명은 해임하고 관련자 2명에 대해서도 적절한 처벌을 내리도록 국민연금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1일 감사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08~2010년 거래 증권사를 선정하면서 일부 증권사의 평가 점수를 실제 점수보다 높여 더 많은 운용금을 몰아줬다. 관련자들은 증권운용실,운용전략실,리스크관리실 직원들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 국민연금의 자산 규모는 약 330조원에 이르고 이 중 30조원가량을 국내 증권사에 위탁해 운용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각 증권사를 수익률 등을 기준으로 S,A,B,C등급으로 나눠 거래 규모를 차별화했다. 이 등급을 실제 평가 결과와 다르게 임의로 높여 일부 증권사에 특혜를 줬다는 게 감사원의 지적이다. 현재 국민연금과 거래하는 증권사는 30곳이다.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의 평가 등급은 증권사 전체의 분기 영업실적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각 증권사 직원들은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해 전방위 로비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주도적으로 개입한 1명은 해임하고 관련자 2명에 대해서도 적절한 처벌을 내리도록 국민연금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