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노조 첫날부터 바람…대우證·KEC 등 76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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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교섭비용 급증 우려
기업에 복수노조 바람이 불고 있다.
KT새노조(가칭) 준비위원회(위원장 이해관)는 1일 서울 광화문 KT사옥 앞에서 결성식을 갖고 "이달 내 노조설립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복수노조 설립 움직임이 있는 기업들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사업장으로 해고 근로자를 포함해 강성 노동운동 세력이 주도적으로 나서면서 사측을 긴장시키고 있다. 새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에 들어갈 계획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노조설립 신고서를 제출한 사업장은 76곳이다. 택시 · 버스회사 44곳,일반업종 32곳이다.
경북 구미에 있는 반도체 제조업체인 KEC(직원 1083명)에서 조합원 13명으로 구성한 신생 노조가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 노조는 상급단체에는 가입하지 않았다.
대우증권(직원 3300명)에서도 조합원이 6명인 신생 노조가 노조설립 신고서를 냈다. 인천시 남구의 택시업체인 한성운수(직원 203명)에선 조합원 77명인 신생 노조가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고,경북 경주의 시내버스 회사인 천년미소에서는 각각 105명,29명으로 구성한 신생 노조 2곳이 설립 신고를 했다.
복수노조 허용 이후 무더기로 제출한 설립 신고서와 제3노총(국민노총) 신설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으로 양분된 노동계의 판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노동조합들이 더 많은 조합원을 가입시키기 위해 선명성 경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복수노조와 함께 과반수의 조합원을 확보한 노조에 사측과의 교섭권을 주는 창구 단일화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노조 간 주도권 다툼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노노 간,노사 간 대치가 심해지고 노사교섭 비용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윤기설/임원기 기자 upyks@hankyung.com
KT새노조(가칭) 준비위원회(위원장 이해관)는 1일 서울 광화문 KT사옥 앞에서 결성식을 갖고 "이달 내 노조설립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복수노조 설립 움직임이 있는 기업들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사업장으로 해고 근로자를 포함해 강성 노동운동 세력이 주도적으로 나서면서 사측을 긴장시키고 있다. 새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에 들어갈 계획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노조설립 신고서를 제출한 사업장은 76곳이다. 택시 · 버스회사 44곳,일반업종 32곳이다.
경북 구미에 있는 반도체 제조업체인 KEC(직원 1083명)에서 조합원 13명으로 구성한 신생 노조가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 노조는 상급단체에는 가입하지 않았다.
대우증권(직원 3300명)에서도 조합원이 6명인 신생 노조가 노조설립 신고서를 냈다. 인천시 남구의 택시업체인 한성운수(직원 203명)에선 조합원 77명인 신생 노조가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고,경북 경주의 시내버스 회사인 천년미소에서는 각각 105명,29명으로 구성한 신생 노조 2곳이 설립 신고를 했다.
복수노조 허용 이후 무더기로 제출한 설립 신고서와 제3노총(국민노총) 신설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으로 양분된 노동계의 판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노동조합들이 더 많은 조합원을 가입시키기 위해 선명성 경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복수노조와 함께 과반수의 조합원을 확보한 노조에 사측과의 교섭권을 주는 창구 단일화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노조 간 주도권 다툼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노노 간,노사 간 대치가 심해지고 노사교섭 비용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윤기설/임원기 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