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업체인 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 · 사진)는 그룹웨어 및 업무프로세스관리(BPM) 소프트웨어 업체인 핸디소프트를 1억원에 인수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이상선 핸디소프트 대표 등이 보유한 지분 2만주 전량을 1억원에 인수하고 74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148만주를 추가로 확보했다.

핸디소프트는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업체였던 옛 핸디소프트의 소프트웨어 사업부를 직원들이 양수해 지난달 말 설립한 동명의 신생 회사다. 옛 핸디소프트는 대주주의 횡령사건 등으로 지난 2월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됐다.

핸디소프트는 그룹웨어 및 업무프로세스관리부문 국내 1위 기업으로 서울시 국방부 철도공사 국세청 등 공공기관과 KT LG전자 SK텔레콤 등 60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기업 및 공공시장의 네트워크 솔루션 및 소프트웨어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기존 통신네트워크 사업과 소프트웨어 사업을 결합,공공 및 기업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회사 측은 핸디소프트의 600여개 고객사를 기반으로 기존의 통신 및 클라우드 네트워크 사업을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모바일 제품을 강화하고 북미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본격 나서기로 했다.

남민우 대표는 "기존에 보유한 유 ·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과 핸디소프트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제품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외산 제품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3월 라우터 솔루션업체인 모바일컨버전스를 인수,유 ·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 라인업을 확보했다. 라우터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중계하는 스위치 장비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