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값 15년만에 최대 폭락…애그플레이션 한풀 꺾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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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옥수수 선물 가격이 15년 만에 최대치로 폭락했다.예상과 달리 올해 수확량이 대폭 늘어날 것이란 미국 정부의 발표에 시장이 충격을 받은 것이다.올들어 주요 곡물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옥수수 가격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애그플레이션’(agflation·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킬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7월물 선물은 82센트(11.9%) 급락한 부셀당 6.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하락률은 1996년 이후 최대 낙폭이라고 FT는 전했다.
옥수수 가격 폭락은 이날 미 농무부의 발표 때문이다.AP통신에 따르면 미 농무부는 올해 옥수수 예상 재배 면적이 9230만 에이커(36만9200㎢)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이는 과거 연 평균치보다 9% 늘어난 규모로,최근 67년 사이에 2007년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양이라고 AP는 전했다.당초 미 농업계는 올해 옥수수 재배 면적이 9080만 에이커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지난 봄 잦은 비와 돌풍 등 나쁜 날씨 탓에 올해 미국의 옥수수 재배 면적이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하지만 공급 부족으로 곡물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자 대다수 농부들이 옥수수 재배에 뒤늦게 뛰어 들면서 재배 면적이 늘어났다.미네아폴리스에 있는 농산물 거래업체 노스스타커머더티의 제이슨 워드 애널리스트는 “대다수 사람들이 빠듯한 수급을 걱정했지만 결과적으로 잘못된 예측이었다”고 말했다.
AP는 올해 미국의 옥수수 수확량이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 이후 식료품 가격 안정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옥수수 가격이 안정세를 되찾으면 올해 하반기 주요 식료품 가격도 동반 하락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다만 농산물 가격 안정이 실제 소비자 물가 하락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약 6개월의 시차가 있어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식료품 물가는 내년 초부터 떨어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7월물 선물은 82센트(11.9%) 급락한 부셀당 6.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하락률은 1996년 이후 최대 낙폭이라고 FT는 전했다.
옥수수 가격 폭락은 이날 미 농무부의 발표 때문이다.AP통신에 따르면 미 농무부는 올해 옥수수 예상 재배 면적이 9230만 에이커(36만9200㎢)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이는 과거 연 평균치보다 9% 늘어난 규모로,최근 67년 사이에 2007년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양이라고 AP는 전했다.당초 미 농업계는 올해 옥수수 재배 면적이 9080만 에이커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지난 봄 잦은 비와 돌풍 등 나쁜 날씨 탓에 올해 미국의 옥수수 재배 면적이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하지만 공급 부족으로 곡물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자 대다수 농부들이 옥수수 재배에 뒤늦게 뛰어 들면서 재배 면적이 늘어났다.미네아폴리스에 있는 농산물 거래업체 노스스타커머더티의 제이슨 워드 애널리스트는 “대다수 사람들이 빠듯한 수급을 걱정했지만 결과적으로 잘못된 예측이었다”고 말했다.
AP는 올해 미국의 옥수수 수확량이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 이후 식료품 가격 안정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옥수수 가격이 안정세를 되찾으면 올해 하반기 주요 식료품 가격도 동반 하락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다만 농산물 가격 안정이 실제 소비자 물가 하락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약 6개월의 시차가 있어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식료품 물가는 내년 초부터 떨어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