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국제유가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65센트(0.7%) 오른 배럴당 95.42달러에서 거래를 끝냈다.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53센트(0.47%) 떨어진 배럴당 111.87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비축유 방출을 결정한 여파가 이어지며 유가 상승세는 제한됐다.WTI 가격은 6월 한 달 동안 7.1% 하락했고,2분기에는 10.6% 빠졌다.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분기 하락률이다.

유가는 장중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다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6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밖 상승세를 보이고 그리스 의회가 재정긴축안 이행법안을 승인한 점이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그러나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강력한 경계를 갖고 있다며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하자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고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으며 결국 유가는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한편 8월물 금은 전날보다 7.60달러(0.5%) 내린 온스당 1502.8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9월 인도분 은 가격은 6센트(0.2%) 오른 온스당 34.83달러를 기록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