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현대차기아차가 미국 시장 판매량 전망치를 상향 조정함에 따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서성문 연구원은 외신 보도를 인용, "현대차와 기아차가 올해 미국시장 판매량 전망치를 기존 대비 각각 5.8%와 3.1%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당초 59만대였던 현대차의 올해 미국 판매량 목표는 62만4000대로, 기아차는 기존 42만대에서 43만3000대로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지난 5월까지의 판매대수, 계속되는 신모델 출시, 브랜드 이미지 개선 등을 감안하면 이 전망치는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일본 업체들의 생산 회복에도 불구하고 현대ㆍ기아차의 미국 내 판매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비가 좋은 일본차의 재고 부족이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인데다 지난달에만 2번이나 발생한 도요타 하이브리드 차량의 리콜 사태 등을 보면 품질 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봐서다.

또 엔화 강세로 가격 경쟁력 면에서 일본차의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는데 반해 한국차는 제품 경쟁력이 크게 향상된 점도 미국 내에서 현대ㆍ기아차가 선전할 것이란 근거로 꼽혔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