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일 소외됐던 중소형주의 주가 재평가(리레이팅)가 진행될 전망이라며 관심가질 만한 중소형주를 선별했다. 관련 종목으론 계양전기, 화승알앤에이, 뉴그리드, 리노공업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종목분석팀은 "세계시장 시장지위 확대와 함께 빠른 속도의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2008년 금융위기를 이후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이어졌다"면서도 "시장 금리 상승과 위험자산 선호도 증가 속에 하반기엔 소외됐던 중소형주의 리레이팅을 기대할 만하다"고 밝혔다.

시장 금리 상승기엔 위험자산 선호도 증가에 따라 시장 금리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중소형주에 대해 관심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2000년 이후 국채 금리 3년물 기준 시장금리가 상승 전환한 7회 중 2008년을 제외하곤 총 6회에 걸쳐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강세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기술적 분석상으로도 코스닥시장의 거래량 지표 등을 감안하면 중소형주의 기술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시기란 분석이다.

불확실성 요인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횡보하고 있는 대형주보다는 실적 및 재료, 수급을 기반으로 한 중소형주의 매력이 틈새시장에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전동공구 업체인 계양전기는 전방산업 호조와 자동차용 DC모터 부문 성장성이 돋보인다고 전했다. 자동차용 고무부품 업체인 화승알앤에이는 현대·기아차의 성장 지속에 따른 실적 개선 개선이 점쳐지고 있다. 뉴그리드는 공작기계 부문 호황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긍정적이고 리노공업의 경우 반도체 검사장비 기술력과 2차전지 등 신성장사업 기회가 매력적이란 평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