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만화 · 애니메이션 축제인 '제15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2011)'이 오는 20~24일 코엑스와 CGV명동역，서울 애니시네마에서 열린다.

황경태 SICAF 조직위원장은 "SICAF는 국내 만화 · 애니메이션 산업을 육성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수급해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했다"며 "올해에는 전시와 영화제 연계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했다"고 1일 말했다.

'SICAF 2011'은 전시와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국제디지털만화전，만화애니메이션산업마켓(SPP)으로 구성돼 있다.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전시 행사는 '만화로 세상을 배우다'를 주제로 전 세대가 보고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와 교육을 통해 유익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 체험전을 펼친다.

CGV명동역과 서울 애니시네마에서 펼쳐지는 애니메이션 영화제에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별을 쫓는 아이',안재훈 · 한혜진 감독의 '소중한 날의 꿈'，실뱅 쇼메 감독의 '일루셔니스트' 등 300여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지브리스튜디오가 제작한 '마루밑 아리에티'의 신인 감독 요네바야시 히로마사와 제작자 미야자키 하야오가 '마루밑 아리에티'의 제작 과정에서 겪은 일을 세밀하게 묘사한 NHK 다큐멘터리 '지브리 창작의 비밀:미야자키 하야오와 신인감독，갈등의 400일',월트 디즈니사의 창작 스토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옛날옛적에 월트 디즈니는:디즈니 미술의 원천' 등도 처음 소개된다.

국제디지털만화전에서는 '웹툰의 미래,이들을 주목하라'를 비롯해 '프랑스 디지털 만화의 트렌드를 읽는다''만화를 사랑한 한국전통문화，디지털로 소통하다' 등 다양한 기획 전시가 열린다.

SPP는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등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20~22일 코엑스 컨퍼런스 센터에서 진행된다. 신규 우수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SICAF2011은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와 공동으로 열린다. 22~24일에는 한 장의 티켓으로 두 행사를 모두 관람할 수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