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CP가 자회사 매각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1일 오전 9시 19분 현재 SSCP는 전날보다 565원(12.01%) 내린 4135원에 거래되고 있다.
SSCP 주가는 지난 5월 중순 3000원대 중반에서 전날 4700원대로 50% 이상 급등했다.

SSCP는 2007년 인수해 2009년 홍콩증시 상장에 성공한 슈람(SCHRAMM Holding AG)의 지분을 네델란드 법인인 아크조노벨(AKZO NOBEL)에 전량 매각한다고 전날(3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각금액은 863억원이다.

SSCP 측은 이번 매각은 기존의 투자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아크조노벨은 포춘 500대 기업으로 홍콩 및 유럽공시를 통해 슈람에 대한 총 평가금액 1억8500만 유로(원화 2887억원)를 기준으로, 은행부채 및 부채성비용 등을 차감한 1억4200만유로(2216억원)로 슈람을 현금 인수한다고 전했다.

슈람의 발행주식총수 중 SSCP가 보유한 39.7%, SSCP의 자회사가 보유한 8.8%, SSCP가 지급보증하고 있는 험블휴머니티(Humble Humanity)가 보유한 22.0%를 포함해 총 70.5%(1403만7000주)로 주당 78.7 홍콩달러(1만935원)이며, 이는 현재 홍콩에 상장된 슈람의 주가(29.9홍콩달러)의 2.6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SSCP는 이번 매각대금을 차입금 상환 및 차세대 성장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