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최초로 최대 10개의 기기까지 4G LTE 망을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1일 LTE 시장을 겨냥해 '4G LTE 라우터'(E100L)를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LTE USB 동글이 하나의 단말기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불편함을 개선해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 등 최대 10개의 서로 다른 단말기에서 쓸 수 있도록 했다.

팀 단위의 출장이나 그룹 미팅 등에서 LTE 망을 안정적인 속도로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4G LTE 라우터는 또 Rev.A 망도 함께 지원해, LTE가 서비스되지 않는 지역에서도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미국 메트로PCS에 LTE 휴대폰과 장비를 공급했고, 최근에는 일본 2대 통신업자인 KDDI의 LTE 장비 공급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TE 단말기, 시스템, 표준 기술 등 LTE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일한 업체로서 앞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