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수욕장 7곳 피서객 맞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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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해수욕장 7곳이 1일 일제히 문을 열고 피서객 맞이에 나섰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해운대해수욕장을 시작으로 7개 해수욕장별로 개장식 및 기념식을 하고, 모든 해수욕장을 전면 개방했다.
해운대해수욕장 개장식은 관광객과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와 축하 비행, 인명구조 시범 등으로 꾸며졌다.
해운대와 광안리, 송도해수욕장은 예년보다 한 달 일찍 문을 열어 그동안 일부 구간에서만 해수욕할 수 있었지만, 이날부터 모든 구간에서 바닷물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지난달 조기 개장한 해운대에는 한 달간 115만여명이, 광안리에는 30만여명이, 송도에는 15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
해수욕장 전면 개장에 따라 행정 인력과 경찰, 구조대원 등도 정상 근무에 들어갔다. 시는 8월말까지 하루 평균 1천113명의 인력을 배치해 인명 구조와 관광 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지역 각 기초단체는 지난달부터 바다 속에 모래를 투입하고 백사장을 정비하는 등 개장 준비를 마쳤다.
'스마트 비치'라는 슬로건을 내건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올여름부터 파라솔 등 피서용품을 빌리거나 탈의장을 이용할 때 현금을 사용할 수 없으며, 놀이공원에서 볼 수 있는 결제전용 팔찌나 휴대전화로 요금을 내야 한다.
한편, 부산시는 해수욕장을 사계절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올여름부터 각종 문화행사와 축제를 크게 확대했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8월1일부터 9일까지는 임랑해수욕장을 제외한 모든 해수욕장과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제16회 바다축제를 열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바다축제와 별도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6월부터 10월까지 야간 거리공연이 열리는데 그동안 이 공연에는 2개팀이 투입됐지만, 전면 개장에 맞춰 3개팀으로 늘리고 살사댄스 공연도 새로 마련한다.
또 10월에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세계 애견 축제'도 열 예정이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 7~8월 열리는 거리연극제도 6월부터 9월까지 연장했으며, '광안리 예술거리'를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
송도해수욕장에서 6~10월 매주 토.일요일 열리던 '작은음악회'는 금.토.일요일로 공연 횟수가 늘어났으며, 송정해수욕장에서는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야간 거리공연이 열린다. 송정에서는 겨울철 관광객 유치를 위해 12월부터 두 달간 바람개비 축제도 개최된다.
낙조 분수대로 유명한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8월5일부터 이틀간 '국제 힙합경연 대회 및 7080 콘서트'가 열린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