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로 재판 중인 방송인 강병규(39)가 또다른 사기 혐의 및 폭행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1일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김창희 부장검사)는 강병규가 돈을 갚은 능력이 없었음에도 불구, 지인에게 거액을 빌려 이를 가로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2008년 8월 강병규는 서울 강남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이 모 씨에게서 자신의 엔터테인먼트사에서 발행한 3억 원짜리 당좌수표를 막는 데 돈이 필요하다며 3억 원을 빌렸으나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병규는 인터넷 도박으로 13억 원의 손실을 본 상태였고, 운영 중인 회사도 적자 상태여서 돈을 갚을 능력이 없었음에도 차용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강병규는 지난해 10월 자신이 운영하는 강남의 한 술집에서 직원과 매상 문제로 말다툼 중 주먹을 휘둘러 직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2009년 2월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된 이후 2009년 11월 배우 이병헌에게 전 여자친구와 관련한 합의금 명목의 금품 요구 및 협박, 당시 이병헌이 출연 중이던 '아이리스' 촬영장서 폭력 행사, 올 1월 명품시계 사기 혐의까지 강병규의 이력에 비난을 가하는 누리꾼들이 많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어디가 바닥인지 모르겠다", "뭔가 더 나올 것도 같다", "끝을 알 수 없는 남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