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에서 응삼이 역으로 익숙한 배우 박윤배가 같은 아내와 세 번의 이혼을 한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1일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박윤배가 출연하여 '박윤배의 특별한 친구들'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박윤배는 "20년 동안 혼자 살았는데 사귀는 사람이 있는지?"라는 MC의 물음에 "없다"며 같이 출연한 친구 윤철형의 기러기 아빠 신세라도 감지덕지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가정사에 대한 조심스런 질문에 박윤배는 "같은 아내와 3번씩 결혼과 이혼을 반복했다. 아이들이 어머니를 용서하고 받아달라고 했지만 마지막엔 받아주지 않았다"며 씁쓸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박윤배는 "당시 '전원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돌봐줄 수 없는 노모와 아이들이 늘 걱정됐다. 혼자 식당에 들어가서 밥을 먹을 때가 가장 비참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한동안 눈시울을 붉혔다.
박윤배는 "20년이나 돼 다 잊었다. 이제는 자식들이 여자친구와 교제해 볼 것을 권하더라. 가볍게 친구 사이로 지낼 수 있는 만남이면…"라며 MC인 조영구에게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 좀 해봐"고 너스레를 떨어 무겁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반전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박윤배는 자신이 키우는 조금 특별한 애완동물, 전갈을 소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