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중앙재단과 각 기업 미소금융은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출 금액은 점포 운영자와 좌판 상인에 따라 달라진다.

점포(사업자등록증)가 있으면 최대 1000만원을 대출 받을 수 있다. 사업자등록이 없는 무점포 상인인 경우엔 500만원의 대출이 가능하다. 점포 유무에 상관없이 각 전통시장 상인회에 가입해 있어야 하는 조건이 있다. 가령 서울 구로자율시장에서 좌판을 하고 있다면 구로시장 상인회에 가입해야 5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점포나 좌판 위치가 반드시 전통시장 내에 있어야 한다는 규정도 있다. 전통시장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점포가 있는 경우에는 대출대상이 안 된다.

대출여부는 일반 미소금융처럼 신용등급이 1차 기준이 된다. 신용등급 7~10등급인 경우에 연 4.5% 금리로 돈을 빌려준다. 미소금융은 그러나 전통시장 상인 육성을 위해 신용등급이 4등급이나 5등급처럼 다소 높은 경우에도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경우에는 지역건강보험료가 대출 잣대가 된다. 전통시장 미소금융 상품은 거치기간이 거의 없다. 상환조건은 대개 원금과 이자를 동시 상환하는 것이다.

SK미소금융재단은 서울 금천시장과 경기도 광명시장에 지점을 두고 있다. 삼성미소금융재단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시장에 지점을 열어 놓고 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