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올해 미국 증시에서 가장 투자수익률이 좋았던 종목은 어떤 것일까.

미국 CNN머니는 4일 2011년 10대 ‘효자주’로 내셔널세미컨덕터와 무디스,넷플릭스 등을 선정했다.

미국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내셔널세미컨덕터(NSM)는 올해 4월 라이벌업체인 텍사스인스투르먼트(TI)를 65억달러에 인수키로 한뒤 주가가 급등했다.TI인수 발표후 주가가 78%나 급등하며 투자자들에게 ‘대박’을 안긴 것이다.

이어 최근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원자재주 상승이 두드러졌다.천연가스 업체 캐봇오일앤드가스 주가가 올들어 59%나 올랐고 천연가스 파이파라인 네트워크 업체인 엘파소 주가는 44%나 급등한 것이다.이와 함께 식료품업체 딘푸드 주가도 43% 상승했다.

헬스케어 업체들의 주가 상승률도 두드러졌다.에이트너(AET)와 휴머나(HUM)은 모두 42% 주가가 올랐다.유나이티드헬스그룹도 올들어 38%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신경치료 전문업체 바이오젠(BIIB) 주가도 올 한해 41% 폭등했다.

정보기술(IT) 관련주 중에선 동영상 콘텐츠 제공업체인 넷플릭스의 주가 상승률(40%)이 두드러졌다.

올들어 미국과 유럽 변방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하거나 전망을 낮춰 글로벌 경제 위기감을 키웠던 신용평가 업체 무디스는 오히려 몸값을 크게 높였다.무디스 주가는 올들어 37% 급등했고,회사 순이익 전망은 47%나 상향조정됐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